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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윤대진·이남석 이어 윤석열도 "윤우진에 변호사 소개한 건 윤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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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 이남석 변호사,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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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이른바 '변호사 소개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다시 해명했다. 뇌물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윤우진 전 서울용산세무서장에게 검사 출신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해준 것은 자신이 아니라, 동생인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이라는 것이다. 앞서 윤 국장과 이 변호사도 같은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윤 후보자 측은 9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2012년 당시 윤 전 서장에게 이 변호사를 소개한 것은 (윤석열) 후보자가 아니라 윤 국장"이라며 "청문회 당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후보자가 윤 전 서장 사건 수사 과정에 관여하거나 변호사를 소개한 사실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후보자가 7년 전 다수 기자로부터 문의를 받던 과정에서, 윤 국장의 형이 경찰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윤 국장에게 불필요한 피해가 없도록 하기 위해 한 기자에게 오해의 소지가 있는 설명을 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이어 "해당 녹취록을 들어보면 오히려 사안의 핵심인 후보자의 사건 관여는 전혀 없었다는 게 그대로 드러난다"고 했다.

    윤 후보자 측은 "7년 전에 있었던 기자와의 전화통화 내용에 대해 청문회 종료 직전 갑작스럽게 제한된 시간 내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국민들께 혼선을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분명한 사실은, 후보자가 윤우진 사건의 수사 과정에 관여한 사실이 없고 변호사를 윤우진에게 소개한 사실이 없다는 점이다. 이번 기회를 성찰의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윤 국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이 변호사는 내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과장 시절 직속 부하였다"며 "소개는 내가 한 것이고 윤 후보자는 관여한 바 없다"고 했다. 또 "윤 후보자가 후배인 나를 보호해주려고 당시 언론에 자신이 소개한 것처럼 말한 게 아닌가 싶다"고도 했다. 이 변호사도 이날 윤 국장이 자신을 친형에게 소개했다고 밝히며 "경찰에 대한 형사 변론은 하지 않았다. 경찰에 (변호인) 선임계도 내지 않았다"고 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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