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최고위원회의 발언
"어렵게 문 연 임시국회, 본회의 일정 합의 못 해"
"안보문제는 국회차원에서 피할 수 없어"
"국회 갈등·분열만 지속한다면 日이 어떻게 보겠나"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오른쪽)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회의 자료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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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9일 “6월 임시국회에서 마무리 못한 민생법안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일본 경제보복 철회안, 국방장관 해임안을 위한 원포인트 국회를 다음 주에 개회하자”고 제안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렵게 문을 연 임시국회가 오늘로 마감한다”며 “지금 이 시간까지 민생법안 등 각종 현안을 처리해야 할 본회의 일정이 합의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는 것처럼 6월 임시국회 절차 와중에 북한 목선 귀순 사건과 관련해 군 당국의 사건 축소와 거짓브리핑 논란이 있었다”며 “이에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번 임시국회 주요의제가 경제 살리기를 위한 민생입법과 정부 제출 추경 심의를 위한 것이라 하더라도 이처럼 긴급한 현안으로 등장한 안보문제를 국회차원에서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을 비롯한 야당은 북한 목선 귀순과 관련한 은폐 조작 국정조사를 요구했지만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정조사가 필요한 사항이 아니라며 야당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오 원내대표는 “6월 임시국회가 구체적인 진척 없이 차일피일 시간만 지나갔다”며 “바른미래당 등 야당은 더이상 임시국회가 공전을 거듭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 원만한 의사진행을 위해 국정조사 대신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건의만이라도 표결에 붙일 수 있도록 민주당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추경 처리를 포기하는 한이 있어도 해임건의안 표결은 안된다’며 문희상 국회의장의 중재안마저 거부하고 18·19일 본회의 개최를 끝내 무산했다”며 “이로 인해 6월 임시국회는 주요 현안을 단 하나도 처리하지 못하고 빈손국회로 마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 경제 보복에 맞서 일치단결한 모습을 보여야 할 위중한 시기에 국회가 갈등과 분열만 지속한다면 일본이 우리나라를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며 “(원포인트 국회에 대한)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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