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중국이 5G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23년까지 총 400억달러를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는 한국과 미국, 호주, 영국 등 주요 국가의 5G 투자액 모두를 합친 것보다 큰 액수며 미국의 2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델오로를 인용, 중국이 2023년까지 400억달러를 5G 인프라 구축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2025년 전국 4억6000만곳에 5G 통신망 거점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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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해 5G 상용화에 나서는 가운데, 미국의 견제 등은 넘어야 할 산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전쟁 휴전으로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제재 완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으나 아직 100% 제재가 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피터 나바로 미국 무역 제조업 정책국장은 4일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품목에 대해 화웨이 칩 판매를 허용한 것"이라면서 "미국의 5G 통신장비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SCMP는 이러한 사실을 지적하며 화웨이 등 중국 통신사들이 중국과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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