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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OLED 체질개선 속도...LGD 3조원 추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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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P10 공장 내 10.5세대 증설

[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LG디스플레이가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기존 LCD로부터 OLED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파주 P10 공장 내부의 10.5세대 OLED에 3조원을 투자해 OLED 대세화를 이끈다는 구상이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에 답이 있다고 본다. 그 연장선에서 LCD에 집중된 매출 구조를 바꾸는 한편 OLED로의 전환을 서둘러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각오다. LG디스플레이 10.5세대 생산라인에서는 65인치 이상 초대형 OLED를 중심으로 2022년 상반기에 초기 투자한 월 3만장 규모의 양산을 시작하고, 월 1만5000장의 확장 투자분은 2023년 상반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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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2015년 11월 P10 신규 공장 건설 및 일부 설비를 위해 1조8400억원의 투자를 시작하고 2017년 7월 월 3만장 생산을 목표로 2조8000억원의 선행투자를 결정, OLED 하판을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여기에 3조원을 투가 투자해 기존 3만장분의 OLED 증착 중심의 잔여투자와 추가로 월 1만5000장 생산이 가능한 설비확보에 투자한다.

기본 OLED는 물론 월페이퍼, CSO, 롤러블 등 차별화 제품을 생산하고 OLED 어플리케이션을 확대해 신시장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익 극대화도 노려볼 수 있다. 기존 운영 중인 OLED 공장들과 10.5세대 공장을 전략적으로 운영해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 8.5세대와 광저우 8.5세대, 파주 10.5세대 공장에서 각 지역과 세대에 가장 최적화된 인치대와 제품을 생산해 생산효율성과 시장대응력을 높일 예정"이라면서 "MMG 공법을 적용해 면취율을 높이고 물동을 늘림으로써 원가 혁신을 통한 수익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3조원 투자로 OLED 전체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OLED TV를 판매하는 글로벌 TV업체는 총 15개사로 매년 진영은 불어나고 있다. 2013년 LG전자를 시작으로 중국의 스카이워스, 콩카, 창홍, 하이센스, 일본의 소니, 도시바, 파나소닉, 유럽의 필립스, 그룬딕, 뢰베, 메츠, 베스텔, 뱅앤올룹슨 등 유수의 업체가 OLED TV를 생산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수 업체들이 합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 중심에서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시장의 확실한 패권을 쥐겠다는 각오다.

글로벌 TV 업체의 가세로 2013년 20만대에 불과했던 대형 OLED 패널 판매량은 2018년 290만대를 돌파했으며, 2019년은 38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인 IHS는 2021년 770만대에서 2022년 1000만대까지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홀로 QLED 진영을 키우는 가운데 LG디스플레이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다. LG디스플레이는 “10.5세대의 코스트와 생산 효율 등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초대형 및 신시장, 신규 어플리케이션으로 확대를 주도하고 OLED 분야의 선두 지위를 견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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