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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화웨이와 국제사회

[Today글로벌뉴스] 화웨이 자체OS '훙멍' 공개 “안드로이드·윈도 안 써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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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미국의 거래제한 규제를 받고 있는 중국 통신기업 화웨이가 9일 자체 개발한 운영시스템(OS) 훙멍(鴻蒙)을 공개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리처드 위 화웨이 소비자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중국 광둥성 둥관에서 열린 화웨이 개발자대회에서 "훙멍은 다양한 스마트폰 기기에서부터 스마트 스피커까지 적용될 수 있는 광범위한 운영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위 CEO는 "훙멍은 디바이스간 연결을 가능케 하는 화웨이 사물인터넷(IoT) 구축의 한 영역"이라며 "이제 구글의 안드로이드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운영시스템을 적용하지 않고도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화합(harmony)을 뜻하는 훙멍 OS는 화웨이가 지난 2012년부터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자체 개발해온 운영시스템으로 리눅스(Linux)를 기반으로 개발을 진행해왔다.

화웨이는 지난 5월 자체 OS를 탑재한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중국 시장에 연내 출시하고, 2020년 중반에는 전세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화웨이는 훙멍 탑재 스마트폰 가격을 2000위안(34만3540원) 안팎으로 설정했는데 이는 시장에서 가장 낮은 가격대로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에선 홍멍 탑재 스마트폰이 초기단계에는 중국 아닌 중ㆍ고가(中ㆍ高價) 시장에선 수요를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저가 전략을 통해 주로 중유럽과 동유럽, 신흥시장에서 판로를 모색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지난 6월 오사카 양국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한 화웨이에 대한 제재 완화가 연기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초 미중은 지난 6월 오사카 양국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대거 수입하는 대신 미국은 추가 관세부과를 유예하고 화웨이에 대한 제재도 완화하기로 합의했지만, 미국이 8월 1일 중국산 3000억 달러에 10%의 추가관세를 부과한데 이어 5일에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고 중국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산 농산물 구입을 중단했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중단하자 미국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화웨이 거래 허가 건을 늦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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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 獨 6월 수출, 3년내 최대폭 하락

- 유럽 최대 경제대국 독일의 6월 수출이 지난 3년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

- 8일 발표된 독일의 6월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8% 감소해 2016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 내수 시장을 보여주는 수입도 4.4%나 감소했다고.

- 유럽 경제 성장을 이끌어온 독일은 수출 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으면서 올해 성장률도 0.5%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

- 여기에 주요 교역대상국인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어 독일 경제의 어려움은 좀처럼 타개되기 어려울 전망.

- 그러나 독일의 경상수지 흑자는 206억유로(230억달러)로 더 커져. 독일 정부는 통화 부양책을 검토하지 않고 있어 경상수지 규모는 계속 늘어날 전망.

[중동]

■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 12일 사상 첫 투자설명회

-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자산가치 세계 최대의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오는 12일 처음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CNBC가 8일(현지시간) 보도.

- 아람코 임원진은 이번주 미국 보스턴에서 은행 관계자들을 만나 아람코의 기업공개(IPO)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 사우디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석유 의존 탈피를 위한 경제 개혁 자금 마련을 위해 아람코 상장을 추진. 당초 지난해 IPO를 목표로 했으나 2021년으로 연기한 바 있어.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최근 "아람코가 2020년에 대중에게 공개될 것"이라고 말해 상장을 1년 앞당길 것으로 추정.

- 아람코의 지난해 세전수익은 2240억달러(254조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전 세계 기업 가운데 압도적 1위를 차지.

- 아람코는 상장을 통해 자산가치 2조 달러의 평가액을 기대하고 있으나, 금융가에서는 유가 하락과 세계 경제 성장 둔화 등 변수로 1조 5000억 달러 수준으로 전망.

[중국]

■ 中 7월 생산자물가 상승률 3년만에 마이너스로

- 중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되면서 중국이 경기 둔화속도가 빨리지는 조짐. 8월 소비자 물가도 식료품 값 급등으로 불안정한 모습.

- 중국 국가통계국은 9일 중국 7월 PPI가 전년 동월 대비 0.3% 내렸다고 발표. 중국의 월별 PPI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2016년 8월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이라고.

- PPI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되는 것은 통상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의 전조로 해석.

- 지난해 중반까지 줄곧 4%대 이상을 유지하던 PPI 상승률은 지난해 7월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

- 7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 전월의 2.7% 보다 0.1% 포인트 높은 수치. 식품가격이 9.1% 급등하면서 전체 CPI 상승을 견인. 과일 가격은 39.1%나 급등했으며, 돼지고기 가격도 27% 상승.

■ 中, 美 제재 무시하고 이란 원유 수입 지속

- 중국이 미국의 대 이란 원유 거래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이란산 원유를 계속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

- 로이터 통신은 유조선 추적업체 자료 등을 인용해 “중국이 지난달 420만~1100만배럴의 이란 원유를 수입했다”면서 “전면적인 거래 금지 조치가 시행된 이후에도 2개월째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고 있다”고 보도.

- 미국은 지난 5월 2일 한국, 중국 등 8개국에 대한 이란 원유수입금지 한시적 예외조치를 철폐했지만, 중국이 해상 환적이나 제3국을 경유하는 방식으로 이란산 원유를 우회 수입하고 있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와.

- 앞서 지난 3일 뉴욕타임스(NYT)도 "지난 5월 2일 이후에도 이란의 유조선 70척 이상이 운항한 기록이 있다"면서 "중국 등 일부 국가들이 여전히 이란으로부터 원유를 수입하고 있다"고 전해.

- 그러나 중국 해관총서가 지난 7월 27일 발표한 공식 통계치에 따르면 6월 중국이 수입한 이란산 원유는 21만 배럴로,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일본]

■ 일본 상장사, 3분기 연속 이익감소 - 금융위기 이후 10년만

- 일본 기업들의 순이익이 3분기 연속 감소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와 엔화 강세에 따른 것으로 분석.

- 일본 상장 기업 1243곳 중 56%가 순이익이 감소하면서 올해 4~6월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3분기 연속 수익 감소는 2009년 이후 약 10년만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신문은 지적.

- 특히 자동차나 공작기계 분야 업체들이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가전ㆍ산업용 모터 산업도 부진.

- 비제조업도 15종 가운데 전력ㆍ통신ㆍ가스를 제외한 8개 업종이 이익 감소를 보여. 인건비와 재료비의 폭등이 이익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

- 일본 기업들의 향후 실적은 엔화 가치에 달려있다고 신문은 분석. 노무라증권은 엔화 가치가 달러당 109엔에서 4엔 이상 높아질 경우 일본 기업들의 경상이익이 올해만 1.44% 줄어들 것으로 추정.

홍석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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