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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中, 올 10월 일왕 즉위 의식에 왕치산 부주석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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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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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오는 10월 하순 열리는 나루히토 일왕 즉위 의식에 왕치산(71) 국가 부주석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1일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중국 정부가 내년 봄 예정된 시진핑 주석의 국빈방일을 앞두고 고위급 상호방문을 활성화해 대일 관계를 중시한다는 입장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은 나루히토 현 일왕 부친인 아키히토 상왕이 1990년 즉위 의식을 치를 때는 공산당 정치국원인 우쉐첸(2008년 사망) 당시 부총리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이번에는 일본 정부 요청을 받아들여 정치국원보다 격이 높은 지도자 예우를 받는 왕 부주석을 파견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습니다.

왕 부주석은 방일 중에 아베 신조 총리와 회담하고 자민당 간부들을 만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요미우리는 왕 부주석이 시 주석 1기 집권기(2012~2017)에 당 중앙 규율검사위원회 서기를 맡아 부패척결 작업을 이끄는 등 시 주석의 정적을 타도하는 데 공헌한 실력자라고 밝혔습니다.

또 왕 부주석이 당 정치국원보다 격이 높은 정치국 상무위원에서 물러난 지금도 상무위원 7명 다음인 '서열 8위' 예우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5월 1일 즉위한 나루히토 일왕의 공식 즉위 의식과 피로 행사를 올 10월 하순 잇따라 치를 예정입니다.

한편 중국과 일본은 10일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점심을 겸한 외무차관급 전략대화를 5시간에 걸쳐 열고 내년 시 주석의 방일 문제 등을 협의했습니다.

두 나라가 전략대화를 연 것은 일본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의 국유화를 발표해 양국 간 갈등이 고조하기 직전인 2012년 6월 개최 이후 7년여 만입니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시 주석의 내년 방일과 관련해 협력을 강화하고, 두 나라 정상이 작년 합의했던 '중·일 신시대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아울러 북한 정세를 놓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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