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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증폭하면서 국제 유가가 14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3%(1.87달러) 하락한 55.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3시16분 현재 전날보다 3.33%(2.09달러) 내린 59.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 급락은 중국, 독일 등 주요국의 경제지표 부진과 미국 국채의 장·단기물 수익률 역전 현상에 따라 경기 침체 공포가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중국의 7월 산업생산은 작년 동월 대비 4.8%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2002년 이후 1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독일의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1% 감소해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날 미국의 2년 만기 미국 국채수익률이 10년 국채수익률을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웃돌았다. 이 같은 역전 현상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280만배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160만배럴 증가한 것도 유가 급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약 16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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