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론회는 아동·청소년의 건전한 자치활동과 사회 참여를 증진하고 이들의 의견을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학생들은 17일 오전 10시부터 100분간 원탁에 둘러앉아 자유 토론을 벌인다.
2016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송파구는 아동·청소년과 관련된 정책 수립이나 사업 추진 과정에 당사자가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아동·청소년참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진행된 1차 예비토론회에서 4개 분과가 7개 정책을 제안하고 일반 청소년으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의 호응도를 조사했다. 이번 100분 토론은 지난 예비토론회에서 제안된 내용을 정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심층 토론이다.
안전보호분과에서는 청소년 안전귀가와 일회용품 자제 방안을, 참여권리분과에서는 청소년의 사회참여일 제정 및 학교 교칙 검토를 통한 선택적 평등 실시를 제안했다. 홍보운영분과는 스몸비(Smombie·스마트폰 좀비) 해결 방안을, 교육문화분과에서는 성적에 따른 차별금지와 성에 따른 호칭 차별 방지 방안을 제안했다.
송파구는 원탁별 최종 결과를 발표한 후 예비토론회 모니터링단 점수와 전문가의 의견으로 심사를 거쳐 시상한다. 신천중학교 토론발표 동아리 ‘LOS’가 학생 노동인권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도 갖는다.
박성수 송파구청장도 토론회에 참여한다. 박 구청장은 “학생들의 제안을 구정에 적극 반영해 아동·청소년들의 목소리가 살아있는 ‘아동친화도시 송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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