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거: 유관순 이야기' '명량' '밀정' '암살' |
아시아투데이 배정희 기자 =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2019년 올해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속에 맞는 74주년 광복절은 더욱 뜻 깊다. 이에 각 방송사가 다양한 광복절 특선영화를 편성했다.
SBS는 8월 15일 오전 11시 20분 '암살'을 편성했다. '암살'(감독 최동훈)은 일제강점기 친일파 암살 작전을 둘러싼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역사적으로 실재했던 의열단의 활동 기록을 모티브로 하여 가상의 인물들이 펼쳐가는 헉의 암살 사건을 그려냈다.
MBC는 오후 10시 5분 '항거: 유관순 이야기'(감독 조민호)를 방영한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1919년 3.1 만세운동 후 세평도 안 되는 서대문 감옥 8호실 속, 영혼만은 누구보다 자유로웠던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의 1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배우 고아성이 유관순 열사 역할을 표현하기 위해 실제로 열흘을 금식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았다.
OCN에서는 오전 6시 20분 '박열'을 방송했다. '박열'은 90여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일본 정부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있는 간토대학살(관동대학살) 사건이 벌어졌던 1923년 당시, 일제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했던 조선의 아나키스트 박열(이제훈 분)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가네코 후미코(최희서 분)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오전 11시 20분부터는 '명량'(감독 김한민)이 전파를 탄다.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액션극이다.
오후 1시 40분에는 '밀정'(감독 김지운)을 만나볼 수 있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담은 작품이다.
스크린에서는 오전 6시35분 영화 '눈길'을 시작으로, 오전 9시 10분 나문희, 이제훈 주연의 '아이캔스피크', 오전 11시30분 관부 재판 실화를 다룬 '허스토리', 오후 6시20분부터 일본 위안부 문제를 다룬 '귀향' 등이 찾아온다.
극장가에서도 광복절을 기념한 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다. 우선 여성인권운동가이자 평화운동가였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올해 1월 세상을 떠날때가지 투쟁했던 27년간의 여정을 담은 감동 다큐멘터리 '김복동'(감독 송원근)이 있다.
또 일본계 미국인 미키 데자키 감독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3년간 한국, 미국, 일본을 오가며 인터뷰를 담아낸 다큐멘터리 '주전장'과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들의 전투를 그린 '봉오동 전투'(감독 원신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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