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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10분의 1토막’ 초라한 육영수 옥천 추모제…100여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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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권 1천명 참석

올핸 10분의 1수준으로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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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 단체 옥천군 애향회는 15일 오전 11시 충북 옥천 관성회관 육영수 동상 앞에서 ‘고 육영수 여사 서거 45주기 추모제’를 열었다. 옥천은 육씨의 고향이다.

추모제는 김재종 옥천군수와 옥천군의회 의원 등 100여명의 참석 속에 묵념, 추도사, 헌시 낭독, 살풀이 무용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은 1974년 서울 국립극장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식에서 문세광이 쏜 총탄에 육씨가 숨진 지 45년 되는 날이다. 옥천군 애향회는 1993년부터 서울 현충원에서 열리는 육씨 추모제와 별도로 추모제를 열어왔다. 딸인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때는 전국에서 친박 단체 회원 등 1천명 안팎의 추모객이 몰렸지만 탄핵 이후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다. 옥천군도 2017년부터 행사 지원을 중단했다.

박문용 옥천군 애향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눈치를 보느라 많은 이들이 참석하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옥천읍 교동리에 조성된 육씨 생가를 찾는 이들도 눈에 띄게 줄었다. 옥천군은 2011년 37억5천만원을 들여 생가를 복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때인 2014년 한 해 동안 20만9200명이 찾는 등 꾸준한 인기를 누렸지만,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4만7392명이 찾는 데 그쳤다. 생가 관리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탄핵당한 뒤 관람객이 크게 줄었다. 보수단체, 영남 쪽에서 여전히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옥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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