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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분양가 상한제 확대 예고에도 서울 아파트값 9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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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보합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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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별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자료 제공=KB리브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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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확대 적용을 예고했지만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이어졌다. 강동, 영등포, 서대문 등의 강세로 서울 아파트 가격은 9주 연속 올랐다.

15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 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1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 대비 0.09%로 집계됐다. 지난 6월 셋째 주 이후 9주 연속 상승이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동구(0.23%) 영등포구(0.22%) 서대문구(0.20%) 서초구(0.17%) 광진구(0.17%)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높았다.

강동구는 둔촌동 일대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수 문의가 늘고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상승했다. 길동, 고덕동 일대 노후 단지와 달리 비교적 연식이 오래지 않은 깨끗한 단지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영등포구는 여의도동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있으나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다.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 수요 문의가 많아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 들인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도림동 및 대림동 일대 단지에서 신안산선 착공 소식으로 매도 호가가 급상승하고 있다.

서대문구는 연희동, 북가좌동 일대 신규 단지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일시적으로 하락했던 기존 주택의 매매가가 회복되는 흐름을 보였다.

경기 지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2% 상승했다. 광명(0.26%) 성남 분당구(0.20%) 부천(0.12%) 성남 수정구(0.09%) 등은 올랐고 안산 단원구 (-0.16%) 군포(-0.03%) 오산(-0.03%) 등은 하락했다.

성남 분당구는 강남권 출퇴근이 용이하고 학군 선호도가 높아 실수요자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부천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 조기 착공, 2021년 군부대 이전 확정 소식의 영향을 받았다.

반면 안산 단원구는 장기화 되는 안산 공단 불황에 따른 종사자 감소와 인구 유출로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졌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 아파트값 상승률은 0.01%로 집계됐다. 대전(0.11%) 대구(0.01%)는 상승하고 울산(-0.03%) 부산(-0.03%) 광주(-0.02%)는 하락했다. 기타 지방은 전주 대비 0.0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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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아파트 전세가격 주간 변동률/자료 제공=KB 리브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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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보합세(0.00%)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전주 대비 0.01% 상승했고 5개 광역시는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기타 지방은 0.02% 하락했다.

서울은 전주 대비 0.03% 상승했다. 5개 광역시 중에서 대전(0.04%) 대구(0.02%)에서 오른 반면 부산이 보합세(0.00%)를 보였다. 울산(-0.03%) 광주(-0.02%)는 떨어졌다.

한편 전국 매수자, 매도자 동향지수를 보면 서울은 82.7로 지난주(83.3)보다 하락했다. 5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오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실시에 따른 우려가 반영돼 주춤했다는 분석이다. 이 지수는 0~200 범위에서 산출되는데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매수자가 많다'는 의미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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