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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 부실학회 논문게재 논란에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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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참여한 연구 결과가 부실학회로 의심되는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는 논란이 일자 해명에 나섰다. 논문 투고가 이뤄진 2012년 11월 당시로서는 부실학회 여부를 의심하기가 어려웠고, 이를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었다는 것이다.

15일 최 후보자는 과기정통부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이 건은 전적으로 본인의 불찰임을 명확히 해 두고 싶다"면서 "연구주제의 특이성에 비추어 해당 학술대회는 적절해 보였으나, 부실학회에서 운영하는 학술대회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점은 지도교수인 나의 잘못"이라고 밝혔다.

조선비즈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2일 오전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경기 과천과학관으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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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계에 따르면 앞서 최 후보는 제자 1명과 함께 수행한 연구의 논문이 부실학회로 의심받는 ‘국제 학술·연구·산업연합’(IARIA)이 지난 2013년 3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개최한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논문은 컴퓨터 회로 설계 관련 내용으로 제자가 학술대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후보자는 학회에 가지 않았다. 해당 논문에는 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연구를 진행했다고 명시돼 있다.

최 후보는 "IARIA 관련 학회에 참석하지 않았고, 지도학생이 학회로부터 사전 리뷰를 받고 참석해 논문을 발표한 정상적인 학술활동이었다고 알고 있었다"며 "세계적으로도 IARIA가 부실학회가 문제가 된 것이 미국이 또 다른 학회 오믹스(OMICS)를 제소한 2016년 무렵이었다"고 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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