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에 올라타라> 신시열 지음, 이콘 펴냄.

현재 인도의 경제는 ‘모디노믹스’를 동력으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모디노믹스는 외국인 직접투자의 증대, 인프라 건설과 수출 제조업의 확대를 목표로 한 경제정책이다. 인도는 국제안보와 경제부문에서도 미국의 전략적 파트너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팽창을 막기 위한 인도-태평양 전략의 중심축에 일본, 호주와 함께 인도를 두고 있다.

저자는 이처럼 세계 경제 지형도의 중심에 선 인도를 집중 분석하고 있다. 우리가 인도에 진출할 때 반드시 알아둬야 할 정보들이다. 먼저, 인도를 지탱하는 경제-정치-문화적 뿌리가 무엇인지 살핀다.

이어 막대한 인구구조가 이루는 인도의 거대 소비시장을 설명한다. 인도인들은 누구이고, 그들은 어떻게 소비하는지 알려준다. 특히 인도 인구의 3분의 2가 35세 미만의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로 이뤄져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들 소비자의 니즈와 원츠가 무엇인지 등을 짚어준다.

책에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의 전자상거래 시장에 대한 설명도 자세하다. 저자의 현지 경험과 경제적 분석을 토대로 한 주목할 만한 사업 아이디어들도 제시되어 있다. 인도 진출에 앞서 고려해야 할 인도의 세법과 산업지도는 물론 상세한 시장조사 방법과 다양한 진출 방법까지 정리되어 있다.

저자는 CJ 그룹, 한솔 그룹에서 온라인 영업 및 마케팅 전문가로 근무했으며, CJ 오쇼핑이 인도로 진출하면서 만든 합작법인 ‘숍CJ’의 인도법인장으로 5년간 재직했다. 이 기간 인도시장에서 매직맙 물걸레, 빨래건조대 등을 히트시킨 바 있다. 현재 신소재 단백질 및 펩타이드 연구개발 전문기업인 ‘넥스젠바이오텍’ 영업마케팅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인도포럼(운영위원장)과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주태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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