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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국내유가, 9월 둘째 주 휘발유값 1523.5원… 사우디 악재로 당분간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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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째 연속 상승세… 휘발유 판매가 전주 대비 리터당 6.5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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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유류세 한시적 인하 종료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전국 휘발유 가격이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여기에 지난 14일 발생한 사우디의 석유 생산시설 피습 피해가 더해지면서 당분간 국내 기름값은 치솟을 전망이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둘째 주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6.5원 상승한 리터당 1523.5원, 경유는 5.4원 오른 1375.0원으로 나타났다.

상표별 판매가격은 최고가인 SK에너지와 최저가인 알뜰주유소 모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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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6.4원 상승한 리터당 1538.3원 이었다. 경유는 5.3원 오른 1390.5원이었다. 알뜰주유소 휘발유 가격 또한 전주 대비 7.9원 상승한 리터당 1496.4원 이었다. 경유도 6.5원 오른 1348.1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최고가 지역인 서울과 최저가 지역인 대구가 모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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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4.0원 상승한 리터당 1627.4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1523.5원 대비 104.0원 높았다. 대구 휘발유 가격 또한 전주 대비 4.3원 상승한 리터당 1491.9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고가 지역인 서울보다는 135.5원 낮았다.

제품별 평균 공급가격은 휘발유의 경우 전주 대비 61.8원 상승한 리터당 1449.6원이었고, 경유 또한 54.7원 오른 1289.7원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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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별 공급가격을 보면 최고가는 현대오일뱅크로 전주 대비 122.0원 상승한 리터당 1466.6원을 기록했다. 최저가 정유사는 에쓰오일로 29.3원 오른 리터당 1422.2원이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의 감산 지속 발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당분간 국내 주유소 기름 값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달 유류세 한시적 인하 정책이 종료된 가운데, 지난 14일 발생한 사우디 석유 생산시설 2곳의 피습으로 소비자가 체감하는 기름 값 오름폭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사우디의 경우 국내 유류 시장에서 공급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이에 따라 가격이나 수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 도입된 사우디산 원유는 3억 2317만 배럴로 전체 수입량의 29.01%를 차지한다.

국제 유가 변동이 국내 유가에 반영되는 데 통상 2~3주의 시차가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공습 조치가 국내 유가에 미칠 영향은 이달 말 쯤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정부는 원유 수급과 가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정부와 민간이 보유한 전략 비축유 방출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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