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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GS칼텍스배 프로기전] 캄캄한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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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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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5위 변상일이 그 밖에 한국 10강과 겨뤄서 어떤 성적을 냈는지 들여다봤다. 깊은 속사정은 제쳐놓고 겉으로 나온 숫자를 봤다. 아홉 사람과 뭉뚱그린 전적에서 23승을 올렸다. 진 것은 이긴 것보다 열 판이 더 많은 34패. 한국 1위 신진서와 2위 박정환을 빼고 봤다. 3위부터 10위까지 상대한 변상일은 21승16패로 승률 50%에서 승수가 '+5'를 나타냈다. 3위 신민준에게 7승2패, 6위 김지석에게 3승0패, 10위 이영구에게 4승1패를 썼다. 8위 나현에게는 1승4패로 밀렸다.

사실 이 정도는 좀 덜 아플 것 같다. 1위와 2위와 다툼에서 받은 상처가 많았다. 박정환과는 한 판도 이기지 못하고 6패를 안았다. 신진서에게는 2승을 올렸지만 또한 가장 많이 졌으니 12패를 당했다. 아홉 번을 연속으로 지기도 했다. 이 판에서도 변상일이 헤어나기 어려운 형세에 몰려 있다. 그대로 잡힐 순간에 흑97을 찾아 간신히 패를 만들어 버티기는 했지만 앞은 캄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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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이 <그림1> 1로 두는 터무니없는 잘못으로 흑4로 넘어가야 흐름이 뒤집힌다. 어김없이 백98과 100을 두었고 흑101로 패가 났다. <그림2>라면 오궁도화 모양으로 흑이 살지 못한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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