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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반도체 M&A 시장 '활성화'…올해 20건, 33.5조원 규모 인수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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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양대규 기자] 올해 반도체 인수 시장이 다시 활성화 되고 있다. 올해 이뤄진 인수합병 발표는 네트워킹, 무선 연결 IC, 오토모티브 등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다.



18일(현지 시각) IC인사이츠에 따르면, 반도체 인수합병(M&A)은 지난 2년간 둔화된 뒤 1월부터 8월까지 반도체 업체, 사업부, 제품군, 지적재산권(IP), 웨이퍼 팹 등 20여건의 인수합병 발표액을 합쳐 280억 달러(약 33조 4460억 원)로 다시 활성화됐다.



IC인사이츠는 2019년 맥클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19년 1분기 반도체 인수 합의 발표의 달러 가치는 지난해 259억 달러를 넘어, 2017년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올해 인수가 늘어난 이유는 네트워킹과 무선 연결 IC에 대한 인수합병(M&A) 거래와 향후 10년 동안 오토모티브 시장 등 고성장 시장을 위한 제품을 추가하고자 하는 반도체 공급자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주요 인수합병 발표로는 인텔이 애플에 휴대전화 모뎀 사업을 약 10억 달러(약 1조 2000억 원)에 매각 마벨이 17억 달러(약 2조 원)에 와이파이 커넥티비티 사업을 NXP에 매각 마벨이 6억 5000만 달러(약 7800억 원)에 글로벌파운드리스의 ASIC 사업을 인수 마벨이 멀티기그 이더넷과 네트워킹 컨트롤러 공급업체 아쿠안티아를 4억 5200만달러(약 5400억 원)에 인수한 건 등이다.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반도체를 인수한다는 발표가 있었는데, 이는 올해 M&A 총액의 89%를 차지했다.



디지털투데이

연간 반도체 인수합병 시장 규모(자료=IC인사이츠)


올해 반도체 인수합병 협약 규모는 2017년을 넘은 역대 3위로 예상된다. 2015년 1073억 달러(약 128조 원)로 최고점을 찍었고, 이어 2016년 30여 건의 인수합병 발표로 1004억 달러(약 120조 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6년 인수합병 최종 가치는 598억 달러(약 71조 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미국과 중국에서 정부 규제 승인을 받지 못해 결국 몇 차례 대규모 인수가 취소됐기 때문이다.



IC인사이츠는 "미·중 무역전쟁과 국내 반도체 산업을 보호하는 정부기관들은 지난 몇 년 동안 일부 기업들이 대규모 인수합병 시도를 하지 막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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