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공동연구진이 북극 대기 중의 초미세먼지 속 유기물질이 발생하는 원인을 규명했다.

연구진은 극지 환경에서도 초미세먼지가 생성되는 원인을 일부 밝혀낸 연구인만큼, 이번에 검증된 분석 기술이 국내 초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연구장비운영부 장경순 박사팀과 극지연구소 극지기후과학연구부 박기태 박사팀이 공동연구를 통해 바다에서 기원한 유기물질과 동토(언 땅)에서 자라는 식물의 육상 기원 유기물질이 북극 초미세먼지의 화학적 특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쇄빙액화천연가스(LNG)선이 북극해의 빙하를 뚫으며 운항하고 있다(사진은 기사와 무관). /대우조선해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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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의 구성성분을 분석하면 초미세먼지가 어디에서 어떻게 발생했는지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KBSI 연구팀은 최고급 질량분석기(15T FT-ICR MS)로 북극 다산기지 근처에서 확보한 초미세먼지의 화학적 특성을 분자 수준에서 분석했다. 극지연구소 연구진은 북극의 대기 흐름과 주변 생물체 기원 유기물질 농도를 확인했다.

이 같은 접근법으로 연구팀은 해양 플랑크톤이 만드는 유기물질과 북극 동토의 식물이 북극해로 배출한 유기물질이 초미세먼지와 정량적으로 상관관계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한국 연구진과 함께 이탈리아 피렌체대, 스웨덴 스톡홀름대, 그리스 국립과학연구센터 연구진도 자료를 분석했다.

[유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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