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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 자백

‘화성연쇄살인사건’ 이춘재 상대로 4차 조사 나선 경찰…“프로파일러 9명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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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연쇄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이춘재(56)를 상대로 경찰이 4차 대면조사에 나섰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전담수사팀을 이춘재가 복역 중인 부산교도소로 보내 대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일 3차 조사 후 4일만이다.

조선일보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이춘재가 24년째 수감돼 있는 부산교도소 전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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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는 2009년 연쇄살인범 강호순으로부터 자백을 끌어낸 프로파일러도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재는 지난 18일부터 사흘 연속 진행된 경찰 조사 때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분석 경력과 전문성 등을 고려해 프로파일러 9명과 합동으로 범죄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며 "1~10차 사건 및 전후에 발생한 유사범죄에 대한 연관성 분석, 동일범에의한 연쇄범죄 가능성 여부 등을 수사 중"이라고 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경찰로부터 받은 화성 연쇄 살인사건 5차(1987년 1월), 7차(1988년 9월), 9차(1990년 11월) 사건 피해자의 속옷 등을 분석한 결과 증거품에서 나온 유전자(DNA)가 이춘재의 것과 일치한다고 결론 내렸다.

경찰은 국과수에 추가 증거품을 DNA 감정의뢰한 가운데, 이춘재가 과거 화성 연쇄 살인사건 당시 경찰 조사를 받았던 기록을 확인하고 분석해 나가고 있다.

이춘재는 1994년 1월 처제(당시 21세)를 성폭행한 뒤 살해한 혐의 등으로 무기징역형이 확정돼 1995년부터 부산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다.

[권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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