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24일 형사, 프로파일러 등을 이씨가 수감 중인 부산교도소로 보내 4차 조사를 했다. 이날 조사에는 2009년 여성 10명을 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강호순의 심리 분석을 맡아 자백을 끌어낸 공은경 경위(40·여)도 프로파일러로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모방범죄로 밝혀져 범인까지 검거된 8차 사건을 제외한 총 9차례 화성사건 중 5·7·9차 사건 증거물에서 이씨의 DNA가 나온 사실과 그가 화성사건 발생 기간 내내 화성에 거주한 점, 당시 수사기록 등을 토대로 이씨를 압박하고 있다.
그동안 이씨는 3차례의 경찰 대면조사에서 "나는 화성사건과 아무런 관련 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강제 수사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용의자의 자백이 관건인 건 사실"이라며 "그러나 용의자 본인의 의사에 달린 문제기 때문에 최대한 증거를 충분히 확보하는 등 길게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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