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1000명 온라인 조사…5등급 차량 운행제한 찬성 73%
자료=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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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서울시민 10명 중 9명은 ‘미세먼지 시즌제’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전문 조사기관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이달 3∼8일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를 한 결과 응답자의 90.4%가 미세먼지 시즌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12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평상시보다 강력한 감축 정책을 추진하는 ‘미세먼지 시즌제’를 추진하고 있다.
주요 정책으로는 △5등급 차량 운행 상시 제한 △시영 주차장 요금 인상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관리 강화 등이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5.8%가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주요 발생 원인으로는 54.8%가 차량 배출가스를 골랐다.
미세먼지 저감 방안(중복 응답)으로는 5등급 차량 운행제한(68.6%)과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점검강화(66.9%)를 많이 꼽았다. 5등급 차량 운행제한은 찬성(72.8%)이 반대(11.2%)보다 월등히 높았다.
시 공영주차장 요금인상 역시 찬성(48.6%)이 반대(35.2%)보다 높게 나타났다.
앞서 지난 21일 서울광장에서 시민 1000명이 참여한 ‘미세먼지 시즌제 시민 대토론회’ 현장 투표에서도 응답자의 96.0%가 미세먼지 시즌제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5등급 차량 상시 운행 제한의 도입 시점과 범위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렸다.
서울시는 시민 인식조사와 토론회 결과를 바탕으로 10월 대기 질 분야의 석학 프랭크 켈리 런던 킹스칼리지 환경보건학 교수와 ‘전문가 포럼’을 개최하고, 추가 의견 수렴을 거쳐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 시즌제 대책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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