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현재 두 은행이 판매한 DLF는 총 3535건, 7626억원어치다.
이들 상품의 최고수익을 살펴보면 연 3% 이상∼4% 미만인 상품의 판매는 574건(16.2%), 1485억원(19.5%)으로 집계됐다.
연 4% 이상∼5% 미만 상품은 2575건(72.8%), 5287억원(69.3%) 판매됐다.
최고수익 연 3∼4%대 상품을 합하면 3149건(89.1%), 6772억원(89.8%)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김병욱 의원은 "리스크는 고객이 모두 지고 수익률은 연 3%대밖에 되지 않는데 금융사들은 DLF 설계·판매·관리 명목으로 리스크 없이 6개월에 최대 4.93%의 수수료를 챙겼다"며 "구조적으로 투자자에게 불리한 상품"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또 "최고이익이 3~4%대에 불과해 은행으로부터 정확한 설명 없이 '예·적금 금리보다 조금 높은 상품'으로 안내받고 가입한 고객도 상당하다"며 "이로 인해 초고위험 상품이란 점을 인지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 피해가 커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피켓든 DLF 투자자들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판매한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로 투자금을 잃은 피해자들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100% 환불'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2019.10.16 see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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