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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지소미아 질문 나오자 한국에 "현명한 대응" 요구한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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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4일) 정상 회동엔 "10분 대화, 크게 평가 어렵다"



[앵커]

그러나 일본쪽의 입장은 다릅니다. 지소미아 연장 여부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한국에 현명한 대응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줄곧 주장해왔던 원론적인 입장을 그대로 유지한 겁니다. 어제(4일)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회동에 대해서도 "10분 동안 얘기했다고 크게 평가하긴 어렵다"며 만남 자체의 의미를 깎아내리기도 했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관방장관 기자회견에선 지소미아에 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일본 기자 : 지소미아가 곧 종료되는데 한국이 연장을 결단할 가능성을 어떻게 보십니까?]

스가 관방장관은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한·일 관계에 대해) 정부로서는 일관된 입장에 변함이 없고 한국에 현명한 대응을 요구해갈 것입니다.]

이번에도 우리 정부에 공을 넘긴 겁니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회동은 일본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는 자리였다고 말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아베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본의 원칙적인 입장을 제대로 전달했습니다.]

모테기 외무상은 아예 만남 자체가 의미 없다고 말했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쓰/일본 외무상 : 이번에 10분간 말을 나눴다는 것을 갖고 그렇게까지 크게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이 제안한 고위급 협의에 대해서도 "협의하는 사람의 레벨보다 협의의 내용이 중요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한길 기자 ,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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