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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세월호 인양 그 후는

    참여연대 "세월호 특수단장 임명, 수사의지 의심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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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대검찰청 6일 세월호 수사단 발표, 임관혁 안산지청장 '정윤회 수사'에 물음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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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참사특별수사단 단장으로 임명된 임관혁 안산지청장이 7일 오전 수사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을 나서고 있다.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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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연대가 검찰의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발족을 환영하면서도 수사단장 인선에는 우려를 나타냈다.

    참여연대는 7일 논평을 내고 "검찰의 특별수사단 설치와 전면 재수사 착수는 늦었지만 환영할 일"이라며 "세월호 참사의 온전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검찰은 6일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을 구성해 세월호 참사를 둘러싼 수사 축소 압력, 부실 대응 및 구조 지연 등을 재조사한다고 밝혔다. 검사 8명 규모로 임관혁 안산지청장이 수사단장을 맡았다.

    참여연대는 "특수단의 설치는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이루지 못한 반성과 쇄신 의미도 함께 갖고 있다"며 "그동안 강제수사권과 기소권이 부여되지 않아 반쪽짜리 조사에 그칠 뻔했던 사회적 참사 특조위 조사에도 큰 진전이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수사단장 인선에는 의문을 보였다.

    참여연대는 임관혁 특별수사단장에 대해 "최악의 검찰권 오남용 사건 15선 중 하나인 '정윤회 국정개입의혹 문건 수사'의 주임 검사로서 수사결과에 적지 않은 책임이 있다"며 "수사가 대통령과 그 측근의 의중에 따라 이뤄지면서 정치검찰의 모습을 극명하게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임관혁 지청장의 수사단장 임명은 철저 수사 의지를 의심케 한다"며 "검찰 특별수사단이 금기와 성역 없이 참사의 원인과 문제점 관련 모든 의혹을 낱낱이 규명하고 책임있는 자들의 엄벌을 구하는 수사를 하는지 피해자 가족과 더불어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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