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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대학·금융기관 손잡고 기술개발·창업·투자 '선순환 구조'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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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과 금융기관이 기술개발이 창업,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나섰다.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와 신용보증기금, 미래에셋대우, BNK 경남은행은 12일 유니스트에서 ‘동남권 혁신기술기반 스타트업 육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동남권의 혁신기술기반 창업을 활성화하고, 이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4개 기관은 각자 특화된 역할을 맡아 스타트업의 개별 수요에 맞춘 성장을 지원한다.

유니스트는 혁신기술 개발과 기술사업화를 맡는다. 신용보증기금은 스타트업에 운전·시설자금 보증을 제공한다. 민간투자 연계도 지원한다. 미래에셋대우와 BNK경남은행은 자금조달 컨설팅과 기업공개(IPO) 컨설팅, 창업육성 멘토링을 담당한다.

협약식 후에는 울산지역 내 유망기업을 소개하기 위한 ‘유 커넥트(U-Connect) 데모데이’가 열렸다. 유 커넥트는 신용보증기금이 운영하는 민간투자유치 플랫폼이다. 벤처캐피탈, 엑셀러레이터 등 100여개 회원사가 참여해 혁신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3월 울산스타트업지점을 개설, 현재까지 울산의 33개 업체에 100억원 이상의 보증을 지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유니스트의 7개 창업기업이 사업현황을 소개하고 투자 유치에 나섰다. 인공항체와 융합단백질을 이용한 차세대 약물전달체를 개발하는 퓨전바이오텍, 탄소나노 분말용 기능성 플라즈마 분산기술을 개발하는 이노플라즈텍, 부비동염 진단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유투메드택, 수중드론을 개발하는 로보스텍 등이다. 행사에는 외부 벤처캐피탈사와 기타 창업지원기관에서 참석해 후속투자 가능성을 검토했다.

배성철 유니스트 산학협력단장은 “동남권 스타트업의 개별 수요에 맞춘 성장지원을 위해 4개 기관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대학에서 시작된 기술창업기업들이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울산을 동남권 창업허브로 발판 삼아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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