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코넥스 상장기업 대상
취업 박람회…올해로 10회째
면접 이미지 메이킹 등 부스 인기
‘제10회 코스닥·코넥스 상장기업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퍼스널컬러 진단, 취업 타로 등 부대행사를 위해 줄을 선 모습. [김유진 기자/kacew@] |
“연봉 3500만원을 받으면서 수도권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각보다 많았어요”.(취업준비생 장수현(25) 씨)
헤럴드경제와 한국거래소, 코스닥협회가 공동주최한 ‘제10회 코스닥·코넥스 상장기업 취업박람회’가 12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렸다. 24개 상장기업들이 부스를 열고 취업준비생들에게 하반기 채용정보를 공유했다.
이날 채용박람회는 코스닥·코넥스 상장기업 대상으로 이뤄진 특징답게 최근 주식시장에서 성장가치가 높은 유망 업종으로 꼽는 강소 바이오·IT 기업들이 다수 참여했다. 적게는 3000만원부터 많게는 4000만원까지 연봉을 제시한 기업들 역시 대부분 바이오·IT 업종에 집중됐다.
현장을 찾은 구직자들은 참여기업들이 제시한 연봉 수준이 기대이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취업준비생 박정재(26) 씨는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처우가 괜찮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찾고 있었다”며 “참가 기업들이 상장돼 있어서 회사 재정 등에 대해 좀 더 투명하게 알고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른 중소기업 취업박람회와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채용공고를 통해 공개된 연봉 액수 중 가장 높은 초봉은 의약품 제조업체 휴온스가 제시한 4000만원이었다. 휴온스 채용 관계자는 “코스닥 시장에서 제약업계는 성장률이 연 18% 수준인 유망업종”이라며 “향후 토탈헬스케어그룹으로서 회사의 비전이 확실하기 때문에 회사가 성장하는만큼 지원자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수도권 근무’라는 메리트를 가진 연봉 3000만원 이상 기업 대부분은 이공계열 직무능력을 요구했다.
최고 3500만원 연봉을 제시하며 모션시스템 개발 담당자 채용에 나선 ‘로보스타’는 경기 안산시 본사, 경기 수원시에 공장을 가진 업체다. 경기 성남시에 본사를 둔 ‘플랜티넷’도 4년제 대졸 기준으로 연봉 3185만원을 제시하고, 서비스·디바이스 개발팀 채용에 나섰다. 대졸초임 3300만원을 제시하며 CS엔지니어, SW개발 등을 모집 중인 ‘아이씨디’도 경기 안산에 있는 제조업체다.
광역시 등으로 눈을 넓히면 생산직 초봉으로 3500만원을 제시한 ‘펩트론’ 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연구원은 대전에서 근무, 생산직은 오송 근무다. 대전에 있는 바이오 기업 ‘파나진’도 신입 초봉은 3050만원 이상을 제시하고 연구직 등을 모집 중이다.
이날 취업박람회에는 기업 채용정보 뿐만 아니라 면접 이미지메이킹, 퍼스널컬러 진단, 취업 타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김유진 기자/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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