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태어난 날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생일이 11월 14일이라면, 조국 전 법무장관이 검찰 소환을 받았고 류현진이 사이영상 후보로 오른 3명 중 2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이 알 수 있을 것이다. 내가 20살 성년이 되어 오늘을 어떻게 기억할까. 사회의 변화와 자신의 성장을 비교할 수 있지 않을까. 신문 지상의 사건을 보면서 나의 탄생의 위대함을 깨닫게 되지 않을까.
최근 온라인에서 출산일에 실제 발간된 일간신문을 출산 선물로 만든 '그날신문'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날신문'은 내의, 신발, 배냇저고리 등 실용적 선물을 뛰어넘는 하나의 문화가 되고 있다는 게 '그날신문을 만드는 김광혁 그날앤신문 대표의 설명이다.
그날신문은 유아 출생일에 실제 발행된 일간신문 4종 세트로 구성된 제품이다. 선물 구성은 종합일간지 2종, 경제지 1종, 스포츠지 1종 등이다. 출산일 신문세트는 검은색 고급하드케이스와 한지 등으로 포장되어 있다.
김 대표는 본인 자녀 출생 기념으로 신문을 며칠 뒤에서야 구하려다가 구할 수가 없어 그날신문을 만든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김 대표는 "'그날신문'은 부모와 자녀 사이에 소통의 광장이 될 것"이라면서 "아이가 자신이 태어난 때의 시대적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이 궁금증은 자녀들이 성장한 사회를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날신문은 정파성을 배제하고 출산 당시의 사회상을 담은 신문을 선물로 꾸민 게 특징이다. 그날신문은 50년 이상 장기보관이 가능하다. 국립도서관 보존사 자문을 받아 보관박스를 별도로 제작, 10년이 지나도 새 신문 같이 깨끗하다.
아울러 “그날신문이 널리 알려져 기념일에 신문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되면 오늘신문을 사는 사람들이 많아져 신문산업 활성화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한다.
그날신문은 2015년 5월 30일 이후부터 이용 가능하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오픈 기념 이벤트로 ‘만원의 행복’, ‘소방/구급대원 1,119명에게 무료 제공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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