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테일·메이크샵 등 운영노하우로
해외직구·쇼핑몰 솔루션부문 선두
5개국 年1조5000억 규모 물류처리
상반기영업익 426억 전년比 197%↑
오픈 풀필먼트 플랫폼으로 차별화
21일부터 이틀간 청약…29일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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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장수영 기자 = “마진율이 높은 중국 상품 비중을 현재 8%에서 2022년까지 40%로 확대하겠다.”
이달 29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코리아센터 김기록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소싱 부문에서 중국의 비중을 높이고, 동남아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코리아센터는 전자상거래 비즈니스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이다. 해외직구 플랫폼 ‘몰테일’, 유료 쇼핑몰 솔루션 ‘메이크샵’으로 잘 알려져 있다. 글로벌 소싱·공급부터 쇼핑몰 구축·운영, 복수 마켓 통합관리, 광고·마케팅, 빅데이터에 기반한 글로벌 물류·판매 지원까지 이커머스 사업자에게 서비스 전반을 제공한다.
코리아센터는 올해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 올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1220억원, 영업이익 42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9.2%, 영업이익은 197.6% 증가한 수치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은 매출이 연 평균 36.2%씩 성장했다. 매출 비중은 글로벌 소싱·공급이 59%로 가장 크고 쇼핑물 구축·운영(17%), 광고·마케팅(10%), 글로벌 물류 판매·지원(8%) 등의 순이다.
글로벌 소싱의 경우 국가별 상품 비중은 현재 미국이 81%, 중국이 8%, 일본이 5%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는 2022년까지 미국 45%, 중국 40%, 일본 5%, 유럽 10%의 비중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한국·중국·일본·독일·미국 등 5개국 7개 도시에 직영 직구 물류센터를 두고 있으며 연간 처리 가능 물량은 1조5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오픈 풀필먼트 플랫폼 서비스를 지원하는 점도 강점이다. 오픈 풀필먼트 플랫폼은 글로벌 고객의 구매패턴과 수요를 예측해 현지에서 상품을 보관하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현지 직구 물류센터에서 제품을 발송하는 방식이다. 제품 포장과 배송, 반품까지 지원해 시간과 비용을 효율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풀필먼트는 미국 아마존에서 처음 선보였다. 아마존의 풀필먼트가 자사 입점 매장의 물건 판매부터 입고·배송까지 대신하는 개념이라면, 코리아센터는 한 발 더 나아가 국내외 모든 사업자를 대상으로 ‘열린’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코리아센터는 상장 후 글로벌 오픈 풀필먼트 플랫폼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물류 인프라 확대다. 김 대표는 “먼저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동남아시아에 물류, 고객센터 등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미 현지에서 인프라를 갖춘 기업이라면 협업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또 영국·스페인 등 유럽의 물류센터와 제휴해 직구 센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코리아센터는 저가신고(언더밸류) 이슈가 남아있다. 저가신고는 구매대행업체가 관세 포탈, 과세 누락 등을 목적으로 해외구매원가를 비슷한 물품의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신고하는 것을 말한다.
관세청은 실태 조사에 나섰고 코리아센터 역시 언더밸류 관련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을 지난달 2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는 밝히지 않았다가 25일 정정공시를 통해 관련 내용을 추가 기재했다. 이 때문에 코리아센터가 관세청 조사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기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김 대표는 “가장 큰 사업 중 하나가 해외 직구다 보니 투자자 보호차원에서 자발적으로 고시했다”며 “모든 수입 정보가 전산화돼 있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저가신고를 할 수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코리아센터의 공모희망가는 2만4000~2만7200원이며, 공모금액은 611억~692억원이다. 오는 18~19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21일부터 이틀간 청약을 받는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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