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행사서 기자들 만나
"아베 총리는 '좋다 나쁘다' 안했다"
"강제성 없기 때문에 해결책 될 듯"
"국회 제대로 통과하는지 지켜봐야"
지소미아 "마지막까지 정부 노력중"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인 가와무라 다케오 전 관방장관. [가와무라 의원 트위터 캡처] |
이날 저녁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 관광공사 일본 지사 설립 50주년’기념행사 인사말에서다.
이어 기자들과 만난 그는 징용문제 해결을 위해 문희상 국회의장이 제안한 '한·일 양국 기업과 국민의 자발적 기부로 조성한 기금을 통한 배상안’에 대해 “해결책은 이것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처음 한국이 제시했던 방안(1+1안)은 일본(기업)도 내고 한국(기업)도 강제적으로 내는 것이었지만, (이번 문 의장 안은)기부이기 때문에,강제적으로 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했다. 그래서 해결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본입장에선 문 의장 방안이)법안으로서 국회에 제출되고, 국회를 통과하는 지를 끝까지 보고 확인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진전이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의장의 노력을 우리는 잘 알고 있고, 열매를 맺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면담했던 그는 “아베 총리는 (문 의장 방안의 내용에 대해)인식은 하고 있겠지만, ‘좋다, 나쁘다’고는 말하지 않았다”고 했다.
가와무라 다케오 일·한 의원연맹 간사장이 지난해 8월 서울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와 대화하는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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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NHK는 가와무라 간사장의 말을 인용해 아베 총리가 “일·한 양국 간의 약속을 제대로 지키는 방안이라면 진전시켜도 괜찮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보도와 이날 가와무라의 발언엔 뉘앙스 차이가 있다.
한편 가와무라 간사장은 ‘문 의장이 청와대와 관련 내용을 논의하고 있느냐’는 질문엔 “(논의를)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한국(내부)의 이야기”라고 말을 아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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