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제5회 한미동맹만찬' 행사에서 마크 밀리(가운데) 미 합참의장과 필립 데이비슨 인도ㆍ태평양 사령관이 악수하고 있다. 왼쪽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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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지휘부가 주한미군 철수론을 진화하느라 바쁜 모양새다.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에 이어 필립 데이비슨 인도ㆍ태평양 사령관이 주한미군 감축 계획을 부인했다. 데이비슨 사령관은 한국ㆍ일본을 포함 미 서부에서 인도에 이르는 인도ㆍ태평양 지역의 방위를 책임지고 있다. 주한미군은 그의 지휘 아래 있다.
미국의 군사 전문 매체인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데이비슨 사령관은 23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열린 핼리팩스 국제안보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느 누구도 내게 (주한미군) 감축 계획을 얘기한 적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어떤 감축 계획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데펜스뉴스는 데이비슨 사령관의 발언이 ‘주한미군 병력 철수 검토’를 보도한 조선일보 기사에 대해 미 국방부가 부인한 뒤 나온 것이라고 소개했다. 에스퍼 장관도 21일 “들은 바 없다(have not heard that). 철군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실패할 경우 주한미군 감축을 할 가능성에 대해 “우린 이것(방위비 문제) 때문에 우리의 동맹을 위협하지 않는다”며 “(방위비 문제는) 협상이다”고 답했다.
데이비슨 사령관은 지난 13일 마크 밀리 합참의장과 함께 한국을 찾아 14일 제44차 한ㆍ미 군사위원회 회의(MCM)에 참석했다. 그는 “지난번 한국을 방문했을 때 양국 군 당국 대 군 당국의 관계는 강력했다(gangbusters)”며 “우리는 늘 그랬듯이 동맹 현안을 풀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는 잘 해결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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