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한·미 방위비 협상, 평행선…트럼프는 '무역 연계' 시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워싱턴에서 이틀 동안 진행된 한미 방위비 분담금 4차 협상이 끝났습니다. 미국이 3차 때는 1시간 반 만에 일방적으로 자리를 박차고 나갔었죠. 이번엔 13시간이나 마라톤 협상을 했는데,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임종주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미 대표단은 시간과 장소를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우리 측은 "협정의 틀 안에서 상호 수용 가능한 합의가 도출돼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작전 비용 성격의 '대비태세 유지비' 신설을 거론하며, 대폭 증액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소식통은 "생산적이었다"면서도 "하루이틀에 끝나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이달 중 한국에서 5차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지만, 여전히 양측의 간극이 작지 않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정은보/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사 : 협상과 관련해서는 예정된 스케줄에 따라서 진행이 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전방위 방위비 압박 행보를 보이고 있는 트럼프 미 대통령은 무역 보복까지 거론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을 겨냥한 발언이었지만, 당시는 한미 협상이 진행되던 시각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방위비 안 내면) 무역으로 걸 거예요. 어떤 식으로든 돈은 내야 하는 거죠.]

방위비 지출이 국내총생산, GDP의 2% 약속을 못 지키면 관세로 대응하겠다는 뜻입니다.

나토 정상회의 무대에서 주한미군에 이어, 무역문제와의 연계 가능성까지 시사한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하고 귀국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임종주 기자 , 강경아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