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의, 문재인에 의한, 문재인을 위한 선거될 것"
"선거무대는 기울어진 운동장...공정선거 책임 기관 민주당 의원 장악"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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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9일 내년 4·15 총선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선거 중립 내각을 구성해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대로 가면 내년 총선은 '문재인의, 문재인에 의한, 문재인을 위한 선거'가 된다"며 "청와대와 내각은 더불어민주당의 선거운동본부가 되고, 민주당은 선거운동 출장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총선이 4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여야 정당의 선거 무대는 이미 절대적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 됐다"며 "선거를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관리해야 할 국무총리와 법무부 장관이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채워질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선거 주무장관인 행정안전부 장관도 이미 민주당 의원"이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문재인 캠프 출신 인사가 상임위원으로 강행 임명돼 중립성과 공정성이 크게 훼손됐다. 이미 범국민적인 저항과 불공정의 시비가 있었던 사람"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한마디로 대통령부터 지역의 자치단체까지 공정선거를 책임져야 할 거의 모든 국가기관을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런 시스템으로 공정선거는 말뿐이다. 부정선거가 눈앞에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을 향해 "지금 보이는 관권선거, 부정선거의 조짐을 개선할 의지가 있는가"라며 "선거와 관련된 모든 부서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을 당으로 돌려보내라. 공정하고 중립적 선거를 보장할 수 있는 인사들로 바른 선거 내각을 구성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했다.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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