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전 대법원장.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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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의심 진단을 받고 수술을 앞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재판 일정이 미뤄졌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5부(재판장 박남천)는 직권남용 등 혐의를 받는 양 전 대법원장의 다음 공판기일을 다음달 21일로 잡았다.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재판은 지난달 20일까지 53차례 열렸다. 법원 겨울 휴정기 이후인 이달 8일 공판이 재개될 예정이었지만, 법원이 이를 연기했다. 양 전 대법원장 측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양 전 대법원장 측은 "(양 전 대법원장이) 최근 병원 검진 결과 '폐암으로 의심되는 악성 신생물' 진단을 받고 이달 14일 폐 절제 수술을 받기로 했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지난달 24일 법원에 제출했다. 수술 후 1주일간 입원 치료가, 4주 동안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근거로 보석조건과 재판 일정의 변경도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수술을 위한 보석 조건의 변경에는 동의하면서도, 수술 이후 추가 공판기일을 열어 재판 계획을 짜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 같은 검찰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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