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선수 기준)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분을 가진 장관 4명이 오는 3일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2일 조선일보 디지털편집국과의 통화에서 "의원 겸직 장관 4명이 국회에서 총선 불출마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영선·김현미·유은혜 장관은 국회를 찾아 직접 불출마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다. 다만 진영 장관은 선거관리 주무 부처 장관인 만큼 오해를 피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3명의 장관이 불출마 선언을 하는 자리에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함께할 것으로 전해졌다.

4선의 박영선 장관(서울 구로을)과 진영 장관(서울 용산)은 불출마를 전제로 작년 4월 입각했다. 다만 3선의 김현미 장관(경기 고양정)과 재선의 유은혜 장관(경기 고양병)은 출마를 끝까지 고민하다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다고 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유 장관 모두 총선 출마 뜻이 있었지만, 부동산과 교육 현안이 워낙 복잡하게 쌓여있고 문재인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워 내각에 남기로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들이 불출마를 공식화하면 이해찬 대표와 원혜영·백재현·이용득·이철희·표창원 의원 등 민주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은 10명이 된다.

[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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