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총선 이모저모

이총리, 황교안과의 총선 대결 전망에 “반길 것 없지만 피할 재간 없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이낙연 국무총리




이낙연 국무총리(사진)는 오는 4월 총선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종로 빅매치’ 전망이 나오는 데 대해 “일부러 반길 것도 없지만 피할 재간도 없는 것 아니냐”고 3일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종로 출마 가능성에 대해 “당이 요구하면 뭐든지 하겠다. 여러 흐름으로 볼 때 어떤 지역을 맡게 되는 쪽으로 가지 않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가 경쟁자로 출마한다면 어떻겠냐’는 질문에는 “도리가 없지 않겠나”라고 언급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에 대해선 “그것도 당에서 무슨 판단이 있겠죠”라며 “제가 ‘이것 주십시오, 저것 주십시오’는 일절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 총리는 현 정치권의 문제에 대해 “정치 세력들이 접점을 쳐다보며 서로 조정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먼저 하는 게 아니라 자기 지지 세력을 먼저 뒤돌아보다 보니 세력 간 거리는 멀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인들은 응원단(지지세력)이 뭘 원하는지를 본능적으로 안다”며 “거기에 함몰되지 말고 새로운 지향을 찾아서 나아가는 게 지도자들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세력이 가야 할 방향과 지지 세력의 생각이 다를 때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설득해야 한다. 설득하고 사과드리면 대부분은 이해한다”고 답했다.

차기 대선주자로도 거론되는 이 총리는 2022년 대선 출마 의향에 대해 “답변하기는 좀 빠르다”면서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책임을 피하지 않고 살아왔다”고 했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신문 최신기사

▶ 기사 제보하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