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사 출신 김두관, PK 차출하자" 주장 나와

더불어민주당은 4·15 총선을 100일 앞둔 6일 공천관리위원회를 출범하고 위원장에 5선 중진 원혜영 의원을 임명했다. 원 의원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5선 원혜영 의원(오른쪽)과 3선 백재현 의원이 지난달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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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관위 설치 및 원 위원장 임명 안건을 의결했다. 원 의원이 당내 사정에 밝고,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아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어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민주당은 밝혔다. 공천관리위원 인선은 원 위원장과 상의해 추후 결정할 계획이다.

이날 최고위에서는 경남지사 출신인 김두관 의원(경기 김포갑)을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 차출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홍익표 수석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민홍철 경남도당위원장이 최고위에 참석해 부산·울산·경남 여러 지역위원회가 상의한 내용을 보고했다"며 "민 위원장은 김포에 있는 김 의원을 (PK) 지역으로 보내 전체적으로 총선을 이끌어가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최고위는 PK 지역 요청을 김 의원에게 전달하고 의견을 물을 계획이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어 "PK가 민주당에 쉬운 지역은 아니고, 전통적으로 다른 야당에 매우 유리한 지역이었던 건 사실이지만 지방선거와 대선을 치르면서 해볼 만한 지역이 됐다"며 "지지율로 상당히 맞설 수 있는 전략적 지역으로 기대하고 있어 조금 더 힘을 실어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홍 수석대변인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민주당 복당이 지난 주 완료됐다"고 밝혔다.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대변인직을 사퇴한 김 전 대변인은 총선에서 전북 군산 출마를 준비 중이다. 그는 열린우리당 시절인 2004년 입당한 후 1개월여만에 탈당했다.

[손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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