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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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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나오는 정책 홍보 광고… 靑, 총선 앞두고 30억 들여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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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부처 예산서 제작비용 동원, 내달 TV·인터넷 등 전방위 노출

조선일보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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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4·15 총선을 두 달여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출연하는 '국정 홍보' 광고를 제작해 공중파 방송과 극장·열차·인터넷 등을 통해 내보낼 계획인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청와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를 위해 정부 각 부처에 관련 비용 30억원을 나눠 부담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 대통령 국정 홍보 광고는 내달부터 시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은 "총선을 코앞에 두고 국민 세금으로 '총선용 대통령 광고'를 만들어 전방위로 뿌리겠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자유한국당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정부 각 부처에 '2020년 국정운영방향 부처 협업 광고 추진 계획'을 보냈다. '모든 국민이 함께 잘사는 2020년'이라는 제목의 30~40초 분량 광고를 제작·송출하는 데 30억원이 소요되니, 문체부가 국정 홍보 예산 20억원을 대고 나머지 10억원은 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고용노동부·복지부가 2억5000만원씩 내라는 내용이 담겼다. 문체부는 청와대 국정홍보기획비서관실의 지시를 받아 이 같은 '광고 비용 갹출'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문건에는 '2020년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문체부와 관계 부처가 예산을 분담해 중·대규모 협업 광고를 추진하고자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TV, 극장·객차, 온라인 등 주목도가 높은 매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미디어 믹스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문체부는 문 대통령이 작년 신년사와 예산안 시정연설 등에서 밝힌 '혁신·포용·공정·평화의 힘' '모든 국민이 다 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 등을 광고에 넣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청와대와 문체부 등은 이 광고를 'V 이미지 광고'로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V는 대통령을 가리키는 'VIP'의 줄임말이다. 하지만 일부 부처는 "그런 홍보비는 예산에 없던 것"이라며 난색을 표했고, 청와대와 문체부는 "전액을 다 채우지 않아도 좋다" "최대한 성의껏 내라"며 독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려왔습니다

1. 제목 : "청와대·문체부, 30억 들인 대통령 이미지 광고 추진" 관련 반론보도

2. 본문: 본 신문은 1월 11일자 보도 및 1월 13일자 사설에서 청와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4·15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출연하는 총선용 ‘VIP 광고’ 제작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부 각 부처에 관련 비용 30억원을 나누어 부담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는 “해당 광고는 대통령이 직접 출연하는 총선용 VIP 이미지 홍보 광고가 아니라 정부 부처 핵심정책과 국정운영방향을 알리기 위해 통상적으로 추진하는 정책광고이며, 문체부가 각 부처 가용 예산을 확인하였을 뿐 광고비용 갹출 지침을 내리거나 일방적인 예산 부담을 요구한 사실이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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