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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인터넷 달군 '롯데리아 진상X'의 갑질·폭행… 경찰 조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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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지난 10일 서울 중구의 한 백화점 패스트푸드점에서 30대 여성이 난동을 부리고 보안요원의 얼굴에 쟁반을 집어던지고 있다. /유튜브 캡처


서울 유명 백화점 내 패스트푸드 점에서 30대 여성이 난동을 부린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물건을 집어던지는 등 난동을 부리고 보안요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 A씨를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사건은 지난 10일 유튜브에 한 영상이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을 보면 A씨는 보안요원에게 음료수를 뿌리고 컵을 던진다. 햄버거 등이 놓여있는 쟁반을 보안요원을 향해 뒤집어 엎기도 한다. A씨가 "어딜 만지냐" "꺼지라" 등 언성을 높이고 폭언을 하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A씨가 제지하는 보안요원의 옷을 강하게 잡아 끌거나 인접해있던 안내데스크의 기물을 던지는 모습도 포착됐다. A씨는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려다 이를 제지하는 말리는 또 다른 보안요원의 뺨을 때리기도 한다. 이 영상은 보안요원들이 A씨의 양팔을 붙들고 데려가는 장면으로 끝난다.

사건 발생 직후 보안요원은 경찰에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가 "처벌해 달라"며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를 보안요원이 선처의 뜻을 밝힌 부분도 있지만, 신고가 접수된 내용을 두루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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