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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시리아 정부군, 반군거점 또 공격…휴전 직전 18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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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터키 합의한 휴전날짜 하루 전 도시지역 공습

뉴스1

11일 시리아 이들리브주에서 발생한 정부군 공습으로 불탄 자동차의 모습.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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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 세력의 마지막 거점인 북서부 이들리브주(州)에 공습을 가해 민간인 18명이 목숨을 잃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11일(현지시간) 시리아 정부군이 이 지역을 수차례 공습, 어린아이 6명을 포함한 18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와 반군을 지지하는 터키가 성사시킨 휴전 발효(12일)를 하루 앞두고 벌어졌다.

이들리브 주도인 이들리브시(市)에서 발생한 공습에선 민간인 7명이 사망하고, 인근 비니시와 알나이랍에서 일어난 또다른 공습에서는 1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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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시리아 이들리브주에서 발생한 정부군 공습으로 부상을 입은 어린아이의 모습.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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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은 이번 공습이 비교적 평화로웠던 이들리브 내 문화 중심지에서 발생해 더 피해가 컸다고 보도했다. 시장 전체가 파괴되고, 현장에 있던 많은 학생들이 공포에 질려 울며 달려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로이터통신은 현지 방위본부를 인용, 이번 공습으로 사망자 외에도 4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라미 압둘 라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장은 "이날 공격당한 지역은 그동안 (정부군의) 공격했던 곳과 멀리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시리아 국영 언론은 이날 공습과 관련해 아무런 보도를 하지 않았으며, 시리아군은 이들리브 남동부 지역에서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졌으며, 다수의 테러리스트가 제거됐다"고만 밝혔다.

이들리브 남부 지역은 옛 알카에다의 시리아 지부에서 파생한 반군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의 근거지다. 유엔은 이 지역에서 발생한 충돌로 지난해 12월에만 30만명의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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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시리아 정부군의 공습으로 폐허가 된 이들리브 지역의 모습.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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