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0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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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국회가 지금처럼 돼서는 안 된다"며 "다음 총선에서 그런 정치 문화가 달라지기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회에서 극한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는 질문에 "(야당이) 말로는 민생경제가 어렵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정부가 성공하지 못하기를 바라는 듯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와 정부가 통합의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정치권이 앞장서서 국민들을 분열시키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손뼉을 치고 싶어도 한 손으로는 칠 수 없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은 야당과 협치를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2017년 5월 10일 취임식 전 가장 먼저 야당 당사를 방문했다.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많은 야당 대표, 원내대표를 만났을 것"이라며 야당이 분당되거나 합쳐지고, 대화 상대를 특정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가능하면 (대화를)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야당과) 3개월에 한 번은 무조건 만나자며 여·야·정 상설 협의체 설치에 합의했다. 그러나 합의가 지켜지지 않았다"며 "그것이 지금까지 현실이었다"고 했다. 이어 "국회에서 손뼉을 쳐준다면 국민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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