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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여야, 총선 체제로]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육영수 여사 고향에 출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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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곽상언 변호사, 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구 고려 중

경향신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49·사진)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어머니 고 육영수 여사의 고향인 충북 옥천이 포함된 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구에서 여권 후보로 총선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여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 당원인 곽 변호사는 지난해 말부터 총선에 출마할 뜻을 밝혀왔으며 최근에는 출마에 방점을 찍고 당적을 서울에서 충북으로 옮기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그의 출마를 위해 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직접 설득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곽 변호사가 출마를 최종 결심하면 지역구는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는 통화에서 “(출마를) 아직 최종 결정하진 않았다”면서도 “출마한다면 원래 본적지가 영동인 만큼 이쪽 지역으로의 출마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구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련된 지역 중 한 곳이다. 옥천에 육영수 여사의 생가가 있어 박 전 대통령과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곳은 2004년까지는 이용희 전 의원(당시 열린우리당)의 지역구였으나 이 전 의원이 자유선진당으로 당적을 바꾼 뒤에는 여권이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곽 변호사는 2003년 노 전 대통령의 청와대 입성 직전에 딸 정연씨와 결혼했다. 곽 변호사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위자료 청구 소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해 4월에는 민주당 당무감사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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