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대한(大寒)’인 오는 20일에는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맑아질 것으로 보인다. ‘나쁨’과 ‘매우 나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미세먼지는 오후부터 해소될 전망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기록한 19일 서울 시내가 뿌옇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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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기온은 -7~3도, 낮 기온은 2~10도로, 평년보다 1~3도가량 높겠다. 주요 도시 아침 기온은 서울 -3도, 인천 -2도, 수원 -4도, 춘천 -6도, 강릉 0도, 청주 -1도, 대전 -1도, 세종 -3도, 전주 0도, 광주광역시 1도, 대구 0도, 부산 1도, 울산 0도, 창원 0도, 제주 7도 등이다.

경기 남부·강원 영서·충북 북부·전북 동부내륙·경상 서부내륙에는 오전에 산발적으로 눈이나 비가 내리고, 낮 동안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또 20일 낮부터 밤 사이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등에는 바람이 시속 30~45㎞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그 밖의 내륙에서도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린 눈과 비가 얼어붙거나 눈이 쌓여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을 수 있으니, 교통·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강한 바람에 대비해 시설물 관리도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동해 중부 먼 바다와 동해 남부 북쪽 먼바다에서는 물결이 2~4m로 다소 높게 일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해당 수역에서 항해 또는 조업하려는 선박에 주의를 당부했다.

미세먼지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나쁨~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다 오후에 들어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측됐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대기 정체로 전날 미세먼지가 축적돼 이날 오전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겠으나, 오후부터 점차 농도가 낮아질 것"이라며 "다만, 일부 중서부지역에서는 국외 미세먼지 유입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다"이라고 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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