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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한국 재계의 마지막 큰 어른' 신격호 배웅 위해 조문한 정재계 인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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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남은 한국 재계의 큰 어른인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을 배웅하기 위해 정·재계 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20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신 명예회장의 빈소에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건 이재용 부회장이었다. 이 부회장은 오전 9시 37분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과 함께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아 상주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위로했다.

세계일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의 빈소 조문을 마치고 장례식장을 나서고 있다. 뉴스1


이후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등 재계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박근희 CJ그룹 부회장 등 그룹 내 주요 경영진들과 빈소를 찾은 이 회장은 유가족을 조문하는 자리에서 “우리나라 경제성장과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하신 거인을 잃게 돼 안타깝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손 회장은 “존경하던 분이었다. 전설적인 대기업을 일군 분”이라고 고인을 높게 평가했고, 정 이사장은 “후배 경영인에게 귀감이 되는 분이다. 많은 연세에도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감명을 받은 적이 있다”며 신 명예회장을 추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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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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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CJ그룹 회장이 20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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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이 20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후 나오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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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20일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빈소에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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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20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후 나서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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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20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장례식장을 나서고 있다. 뉴스1


정계 조문도 이어졌다. 이날 오후 2시쯤 빈소를 찾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한국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끌었던 주역들 가운데 한 분이셨는데, 주역들 가운데 가장 오래 사시고 또 그 어른마저 떠나시게 되어서 그에 대한 애도를 표하러 왔다”고 설명했다. 이 전 총리뿐만 아니라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김형오 전 국회의장, 박희태 전 국회의장 등 정계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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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 조문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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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20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장례식장을 나서고 있다. 뉴스1


이날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추도사를 통해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은 한국경제의 신화와 같은 존재다. 소비의 개념도 생소하던 시절, 더 많은 국민이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나라의 혈관인 유통 동맥을 손수 이었다”고 고인을 기렸다.

신 명예회장의 빈소 입구에는 ‘부의금은 정중히 사양합니다’라는 안내문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 등이 보낸 조화가 놓였다. 발인은 22일 오전 6시다. 이후 오전 7시부터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8층 롯데콘서트홀에서 영결식이 열릴 예정이다. 장지는 고인이 태어난 울주군 선영이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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