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3 수준 자율주행기술 탑재…힘·정숙성 모자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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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지난해 12월 아우디의 플래그십 세단 A8 L 55 TFSI 콰트로가 한국 시장에 상륙했다. 럭셔리 클래스의 미래 가장 진보한 자율주행기능 탑재 등의 수식어가 붙은 차다. 아우디는 브랜드 ‘가치’와 ‘기술의 정수’를 상징하는 A8을 통해 플래그십 세단 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냈다.
더 뉴 아우디 A8 L 55 TFSI 콰트로의 공식 출시가격은 1억4732만원이다. (부가세 포함, 개별 소비세 인하 적용 기준)
기자는 지난 15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서 아우디 A8을 만났다. 수직으로 뻗은 모노 프레임과 전면부 그릴, 얇고 날렵하게 뽑아낸 LED라인, 5017mm에 달하는 긴 축간거리 등 한눈에 봐도 아우디라는 존재감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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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에 앞서 밝힐 것은 A8 정도의 기함이라면 파워트레인 부문을 타 브랜드 차량과 비교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는 점이다. 이 급의 독일 차량이 갖은 능력은 밀리는 것 하나 없이 모두 갖췄다. 어떠한 환경에서도 가속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정숙하고, 안정적인 능력을 보인다.
차이점이라면 아우디 A8에 탑재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결합해 시동을 걸고, 초기 가속이나 저속주행에서 활용한다. 도심에서 활용하는데 더 없이 좋은 기술이다. 차량에 적용된 반자율주행 기술과 어우러지면 정지 후 매끈한 주행을 즐길 수 있고, 시동 진동 없는 오토스타트의 경험도 누릴 수 있다.
기자가 운전한 아우디 A8 L 55 TFSI 콰트로에는 3.0L V6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TFSI) 엔진과 8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최고출력340마력, 최대토크 51kg.m의 힘이 네 바퀴에 전달된다. 도심주행은 물론 고속도로 주행, 산악지형 모두에서 넘치는 힘이 느껴진다. 힘껏 밟는 스포티한 주행도, 가벼이 즐기는 출퇴근 길 모두를 만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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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8의 가장 큰 매력은 레벨 3 수준 자율주행 기술에서 나온다. 현재까지 상용화된 자율주행기술 중 가장 진보한 수준의 능력이 A8에 담겨 있다. 다양한 사용자경험(UX)들을 인지하고, 운전자 최적의 자세와 시야, 최적의 운전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원하는 속도, 구현 가능한 주행 취향 등을 모두 설정할 수 있다.
기자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일산 킨텍스로 이어지는 약 60km 구간에서 이 기능을 활용했고, 큰 피로 없이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었다. 차량의 앞과 뒤, 측면에 장착된 라이더들은 충분히 민감하게 반응했고,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한 돌발상황은 특정한 조건에서만 일어났다.
특정한 돌발상황은 차선이 선명하지 않은 곳, 차로 합류 구간, 고속도로 톨게이트 진입 구간, 교차로 등이다. 특히 고속도로 IC에서 이뤄지는 고속 주행 중 끼어들이에서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옆 차의 속도에 맞춘 속도 조절이 이뤄지지 않았고, 접촉이 임박해서야 급제동하는 경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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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를 옹호하는 누리꾼들은 종종 “아우디는 외계인을 고문하듯 쥐어짜 실내 디자인을 완성시킨다”라는 농담을 던진다. 그만큼 아우디 세단들의 실내 공간에 만족하는 사람이 많다.
A8에 탑승한다면 이와 같은 농담이 이유 없이 나온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운전석 전면에 위치한 ‘아우디 버츄얼 콕핏 플러스’에는 운전자가 숙지할 모든 차량 정보가 한눈에 들어오도록 셋팅됐고, 운전석에서 보조석으로 이어지는 라인은 3~4개의 직선으로 표현됐다. 시야가 막히거나 거부감이 드는 느낌이 전혀 없다.
실내에서 가장 놀란점은 센터페시아에 적용된 ‘듀얼 터치 스크린 내비게이션’이다. 클릭할때마다적당한 진동이 느껴지는 이 터치스크린은 운전자가 다뤄야할 기능들을 충실히 알린다. 운전 중 네비게이션을 조작할 경우에는 키패드가 수기 패드로 자동 변환되며 운전자의 주의 산만을 막는다.
이외에도 헤드업 디스플레이 뱅앤울롭슨 어드밴스드 사운드 시스템 무선 충전 리어 시트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편의 사양도 담겼다.
김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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