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액상형 전자담배 안전관리 대책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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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담배 판매량이 전년보다 0.7% 감소했다. 미국에서 중증 폐질환 환자가 발생한 영향 등으로 액상형을 포함한 전자담배도 작년 하반기부터 판매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19년 담배 판매량은 34억5000만갑으로 2018년(34억7000만갑)보다 0.7% 줄었다.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43억6000만갑)과 비교하면 20.9% 감소한 수치다.
궐련은 판매 감소세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작년 하반기부터는 궐련형 전자담배, CSV(액상형) 등 신종 전자담배 판매도 둔화세를 보였다.
작년 궐련 판매량은 30억6000만갑으로 전년(31억4000만갑) 대비 2.4% 감소했다. 2014년(43억6000만갑)보다 29.7% 줄어든 수치다. 작년 4분기에는 3분기(8억3000만갑) 대비 8.4% 줄어든 7억6000만갑으로 집계됐다.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3억6000만갑으로 전년(3억3000만갑) 대비 9.3% 증가했다. 다만 2017년 출시 이후 증가세를 유지하던 판매량은 2019년 3분기 (8720만갑)에 2분기 대비 14.2% 감소했다. 4분기도 3분기 대비 5.7% 감소한 8220만갑을 기록, 2분기 연속 판매가 줄었다.
CSV 전자담배는 2019년 5월 출시 이후 1690만 포드(pod)가 판매됐다. 다만 작년 4분기 판매량은 100백만 포드로, 3분기(980만 포드) 대비 89.8% 급감했다. 미국에서 중증 폐질환 환자가 발생한 이후 정부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자제, 금지를 권고한 영향 등으로 파악된다.
담배에 붙는 담배소비세·개별소비세 등 제세부담금은 2019년 11조원으로 집계됐다. 반출량(33억6000만갑)이 전년(35억8000만갑) 대비 감소(6.2%)하면서 제세부담금도 6.5% 줄었다.
궐련은 반출량(30억3000만갑)이 전년(31억7000만갑) 대비 4.5% 줄면서 제세부담금은 4717억원 감소(10조5321억원→10조604억원)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반출량(3억갑)이 전년(4억1000만갑) 대비 27.4% 줄어 제세부담금은 3391억원 감소(1조2402억원→9011억원)했다.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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