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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권영식 넷마블 대표 “한국 RPG 해외 시장 공략, 될 때까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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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IP도 대거 준비, 연초 A3:스틸얼라이브로 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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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스틸얼라이브 관련 질의응답이 이어지고 있다. 좌측부터 장중선 넷마블 사업본부장, 권영식 넷마블 대표, 권민관 이데아게임즈 대표, 홍광민 이데아게임즈 개발총괄.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넷마블이 올해에도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을 강화할 전망이다. 다만 해외에서 이미 인기를 끌고 있는 장르를 집중 공략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 개발사가 강점을 갖는 RPG 장르를 그대로 가져가돼, 한국 최적화 장르로 평가되는 MMORPG에 편중하지 않고 다양한 장르와 콘텐츠를 융합한 신작을 통해 글로벌 강자가 되겠다는 포부다. 글로벌 시장 공략은 올해 초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이 강조한 ‘강한 넷마블’이 되기 위한 과정으로 풀이된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22일 열린 A3:스틸얼라이브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 개발사가 잘 만드는 장르인 RPG로 글로벌 마켓에 도전하며 파이오니아(개척자)가 되겠다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꼭 글로벌 빅마켓에서 성과를 낼 때까지 도전할 생각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실제로 넷마블은 지난 몇 년 간 글로벌 시장 문을 적극적으로 두드렸다. 그 일환으로 북미 게임사 카밤, 잼시티 등을 인수하기도 했다. 넷마블의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마블퓨쳐파이트 ‘ ‘리니지2 레볼루션’ ‘일곱개의 대죄’ ‘쿠키잼’ ‘해리포터’ 등이 대표 글로벌 히트작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넷마블의 해외 매출은 전체 분기 매출의 68%(4234억원) 수준으로 높다.

그러나 한국형 자체 개발 RPG를 통한 글로벌 흥행은 다소 아쉽다는 평이다. 캐시카우인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과 쿠키잼 등은 각각 자회사 카밤과 잼시티를 통한 매출이며,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해외 매출은 일본, 대만 등 한국과 인접한 아시아 지역에서 대부분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시장 규모 투톱인 북미ㆍ유럽 지역에서의 한국형 RPG 성과가 아쉬운 대목이다. 아울러, 넷마블의 자체 IPㆍ개발작 흥행이 필수적이라는 시장의 지적도 나온다.

넷마블은 더욱 경쟁력 있는 글로벌 게임사가 되기 위해 최근 ‘웰메이드’와 ‘장르 융합’을 핵심 사업방향으로 제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첫 포문을 MMORPG와 배틀로얄 장르의 융합 산물인 ‘A3:스틸얼라이브’가 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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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식 대표는 “2020년 내부적으로 강한 넷마블을 선포했다. A3:스틸얼라이브로 그 포문을 열고자 한다.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MMORPG 장르와 배틀로얄을 접목시킨 새로운 융합 장르로서 다시 한번 시장에 도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권 대표는 “넷마블은 두 가지 개발 방향성이 있다. 하나는 웰메이드, 하나는 장르 융합이다”면서 “(시장에선)하나의 장르로만 계속 가면 ‘양산형’이라는 유저들의 비판이 나온다. 때문에 넷마블은 차별화를 계속 시도하고 있다. A3:스틸얼라이브는 그 예시 중 하나고, 향후 다른 형태의 지속적 도전을 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자체 IP를 통한 자체 개발작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권 대표는 “넷마블은 4~5년 전부터 글로벌 마켓에서 성공하겠다는 전략으로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다보니 마케팅 비용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타사의 유명 IP를 활용하는 건 초기 마케팅을 원활히 하기 위한 전략이다”고 답했다.

그러나 자체 IPㆍ개발작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권 대표는 강조했다. 권 대표는 “’세븐나이츠’로 3종류의 게임을 만들고 있고 ‘스톤에이지’ ‘쿵야’ 등 자체 IP 게임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다. 넷마블의 IP의 글로벌 인지도가 올라가는 만큼 자체 IP 개발도 더욱 준비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게임사의 자체 IP 게임 흥행은 수익성 제고에 직결된다. 수수료와 로열티 등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권 대표는 판호 발급 문제 해결에 기대감도 드러냈다. 권 대표는 “연초 중국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많은 것으로 안다. 넷마블도 기대감이 크며 수년 전부터 (시장진출을)꾸준히 준비해왔기 때문에 좋은 소식이 들리면 좀더 빠르게 진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넷마블에 따르면 신작 A3:스틸얼라이브 또한 중국 현지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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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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