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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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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前시장, 울산남을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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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을 주장한 김기현 전 울산시장(사진)이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울산 남을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김 전 시장은 3선 울산시장을 지낸 박맹우 현 한국당 의원과 공천 전쟁에 돌입했다.

    김 전 시장은 29일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 울산시장 선거 당시 청와대 하명 수사와 선거공작 사건에서 보듯이 오로지 권력 획득과 영구 집권이라는 잘못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권력의 불나방들이 판을 치는 기막힌 세상이 됐다"고 현 정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2014년 박맹우 전 울산시장이 지방자치단체장 3선 연임 제한 규정에 따라 더 이상 시장 선거에 나올 수 없게 되자 당시 남을 현역이던 김기현 의원이 의원직을 중도 사퇴하고 지방선거에 출마해 울산시장에 당선됐다. 김 의원이 중도 사퇴한 남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는 박 전 시장이 출마해 처음 금배지를 달았다.

    한편 이날 김 전 시장 출마 선언과 관련해 한국당 남을 당원협의회 당직자들은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전 시장은 명분 없는 총선 출마를 포기하고, 다음 시장 선거에 나가 본인과 당의 명예를 회복하라"고 촉구했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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