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F에서 첫 선 보이는 장시간 비행 수소드론
ADF는 세계은행(World Bank)이 주관하는 행사로, 드론을 통한 아프리카 물류 인프라 구축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아프리카 각국 정부와 투자자 및 사업자를 연결하기 위해 개최됐다.
세계은행은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구축 사업에 융자를 제공하고 있어 아프리카를 포함한 개도국의 드론프로젝트 사업자 선정에도 중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체다. 세계은행의 예측에 따르면, 주요 도로의 반경 2km 내 거주 인구가 전체 34%에 그치는 아프리카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했을 때 물류 인프라 구축을 위해 380억 달러(약 46조원)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다.
이번 ADF에는 아프리카 20여 개국의 장관급 인사와 전세계 40여 개국에서 온 드론 관련 사업자들이 참석한다는 설명이다.
DMI는 국토교통부가 마련한 한국관에서 수소드론을 전시하고 사업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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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F 개막 하루 전인 4일 르완다 서부 국경지역에서 시범비행 중인 DS30. 출처=두산 DMI가 개발한 수소드론은 에너지 밀도가 높은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해 비행 시간을 최대 2시간 30분까지 늘린 것이 특징이다. 기존 배터리형 드론은 비행 시간이 20~30분에 불과하다. 한편 수소연료전지 드론은 환경오염물질 배출이 없어 친환경적이다.
DMI는 올해 초 CES 2020에 처음으로 참가해 수소연료전지 드론으로 최고혁신상과 혁신상을 수상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지난달 30일엔 두산이 개발한 드론과 LG유플러스가 구축한 스마트 드론 플랫폼을 연계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드론을 이용한 신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산업ㆍ보안ㆍ군사 분야 뿐 아니라 물류ㆍ유통 영역에서의 드론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는 모습이다.
6일 ADF에서 응급 배송을 위한 장시간 비행 솔루션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앞두고 있는 이두순 대표는 수소드론이 도로와 교통 사정이 좋지 못한 아프리카에서 긴급 바이러스 백신이나 구호물자를 수송하는 드론 앰뷸런스로 활약할 것이라는 기대를 전하는 한편, "수소드론으로 여러 산업에 걸쳐 아프리카 시장 내 물류사업 진출 기회를 확보하고, 이 경험을 살려 글로벌 물류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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