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연이 ISPS 한다 빅오픈 둘째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단독 선두로 나선 매들린 삭스트롬과는 3타 차이다./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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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연(20)이 초청 선수로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빅 오픈 둘째날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7일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헤즈의 서틴스 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이날 비치 코스(파72)에서 경기를 치른 조아연은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5타로 공동 3위다. 이틀째 선두를 달린 매들린 삭스트롬(스웨덴∙13언더파)과는 3타 차이다. 이 대회는 서틴스 비치 골프 링크스의 비치와 크리크 코스(파73)에서 1∙2라운드를 치른 뒤 3∙4라운드는 비치 코스에서 진행한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신인왕을 차지했던 조아연은 전날보다는 아이언의 그린 적중률이 다소 떨어졌지만 그린 플레이가 돋보였다. 첫날 그린 적중률이 100%였지만 이날은 4차례 실수가 있었다. 하지만 33개였던 퍼트 수가 26개로 줄었다.
이날 10번 홀부터 출발한 조아연은 전반에 버디 2개, 보기 1개로 샷감을 조율한 뒤 후반 들어 5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추가했다. 6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었지만 막판 7~9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신바람을 냈다. 조아연은 "3∙4라운드 때 바람이 많이 분다고 하니 바람을 잘 태우는 샷을 연습하겠다"고 말했다.
첫날 깜짝 공동 선두로 나섰던 강혜지(30)는 1타밖에 줄이지 못이지 못했다. 박희영(33)과 함께 9언더파 공동 6위다. 올 시즌 첫 출격한 이정은(24)과 지난해 KLPGA 투어를 석권했던 최혜진(21)은 크리크 코스에서 각각 4타와 5타를 줄였다. 나란히 8언더파 공동 11위다.
이정은은 "비시즌 동안 열심히 훈련한 만큼 열심히 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남은 이틀 동안 바람이 많이 불 것 같은데 낮은 탄도 샷으로 대처하겠다"고 했다. 이어 "올해는 올림픽에 나가는 게 가장 큰 목표다. 부담감은 있지만 잘 이겨내겠다"고 했다.
2주 전 게인브리지 LPGA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삭스트롬은 비치 코스에서 5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3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다. 앨리 맥도널드(미국)가 12언더파 단독 2위다.
올림픽 출전을 위해 예년보다 일찍 시즌을 시작한 박인비(32)는 3언더파 공동 48위다. 전날 공동 6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던 57세의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는 이날만 5타를 잃는 바람에 컷 탈락했다. 이 대회는 2라운드 후에는 상위 60명까지 컷을 통과하고, 3라운드 후에는 상위 35명까지 2차 컷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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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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