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주한미군사령관 "분담금 합의 없다면 무급 휴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할당된 자금 3월 31일 고갈"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18일 한국인노동조합에 "방위비 분담금 합의가 없다면 잠정적 무급 휴직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최응식 전국주한미군 한국인 노조위원장을 만나 "할당된 자금은 3월 31일 고갈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한미군사령부 참모장 스티븐 윌리엄스 소장은 "주한미군은 충실하고 헌신적인 한국인 직원들이 소중하다"며 "잠정적인 무급 휴직은 주한미군과 한국인 직원 모두에게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한미군이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신속히 타결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큰 틀에서 타결됐나'라는 질의에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했다. 강 장관은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부분을 짚어보면서 양측 협상단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국방부는 오는 24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함께 사드 배치 전략,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한·미 연합훈련 실시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승식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