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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는 신천지 예수교회의 이만희 총회장이 사태 이후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내고 코로나19에 대해 “마귀의 짓”이라고 말했다.
이만희 총회장은 21일 ‘총회장님 특별편지’라는 제목의 공지글에서 “금번 병마 사건은 신천지가 급성장됨을 마귀가 보고 이를 저지하고자 일으킨 마귀의 짓이다. 욥의 믿음과 시험같이 우리의 발전을 파괴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하나님의 씨로 난 하나님의 아들이며 하나님의 가족이다. 이 모든 시험에서, 미혹에서 이깁시다”라고 말했다. 그는 “하나 당국의 지시에 협조해주어야 한다. 전도와 교육은 통신으로 하고, 당분간 모임을 피하자”라고 밝혔다. 이 총회장은 마지막으로 “지금 병마로 인한 피해자는 신천지 성도들”이라며 “이 시험에서도 이기자. 서로서로 위해 하나님께 쉬지 않고 기도하자”고 촉구했다.
이날 신천지 광주교회는 전날 밤 송하교회 30대 남성 교인이 코로나19 확진환자로 판명됨에 따라 대책회의를 열어 교회와 선교센터 등 관련 기관을 전부 폐쇄했다. 광주 신천지교회는 북구 오치동과 남구 송하동에 있으며 신도 수는 각각 2만2천명, 4500명 수준이다. 선교센터나 교육카페 등은 모두 45곳으로 알려졌다. 또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열리는 예배는 온라인이나 가정 예배로 대체할 예정이다. 교회 쪽은 각 교인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교육센터 방문이나 모임 금지와 함께 직장인을 제외한 교인들은 가급적 자택에 머무르라고 공지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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